러시아 국영 송유관회사 트란스네프트는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로 향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한 석유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로이터, AFP,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트란스네프트는 지난 4일 오전 6시 10분을 기해 우크라이나 측 석유 전송업체인 우크르트란스나프타가 이들 3개국으로의 석유 공급을 끊었다고 확인했다. 다만, 별개의 송유관으로 러시아에서 벨라루스를 경유해 폴란드와 독일로 가는 석유는 여전히 공급 중이라고 덧붙였다. 트란스네프트는 유럽연합(EU)의 제재 탓에 우크르트란스나프타에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 측은 완전 선불 조건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해당 대금이 반환됐다"면서 "EU의 7차 제재 패키지에 따른 조치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