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애플에 앱스토어 vk 삭제 설명요구

 

러시아의 통신 규제 당국은 수요일 러시아 국영 기술 회사인 VK가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미국 회사의 앱 스토어에서 제거되자 애플에 해명을 요구했다.규제 기관인 로스콤나조르는 데이터 저장 위반과 러시아가 불법으로 간주하는 콘텐츠를 제거하지 않은 것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는 등 외국 기술 회사들의 골칫거리였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한 이후 분쟁이 확대되었다.VK는 Vkontakte를 운영하고 있으며, 월 이용자는 7500만 명이 넘으며, 종종 페이스북과 비교되는 러시아의 가장 큰 소셜 네트워크이다. VK의 이메일 서비스 Mail.ru과 함께, Vkontakte는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모바일 기기에 미리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로스콤나조르는 애플의 행동이 수백만 명의 러시아인들에게 VK 앱에 대한 접근을 박탈했다며 애플의 결정을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애플은 회사가 운영되는 관할 지역의 법을 따른다고 말했다. 애플은 문제의 앱이 영국 정부가 승인한 하나 이상의 당사자가 다수 소유하거나 다수 지배하고 있는 개발자들에 의해 배포되고 있다고 밝혔다.앱스토어는 위치에 상관없이 앱을 다운로드할 수 없다고 밝혔고, 영국 제재를 준수하기 위해 앱과 관련된 개발자 계정을 해지했다.국영 VK는 이달 들어 경쟁사인 얀덱스의 뉴스 애그리게이터, 콘텐츠 플랫폼 젠, yandex.ru 홈페이지 등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러시아의 인터넷 공간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했다.

 

블라디미르 키리옌코 VK 최고경영자(CEO)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아버지 세르게이 키리옌코와 함께 영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로스콤나조르는 이러한 제한을 "차별적"이라며 러시아 누리꾼들의 자유로운 정보통신 권리를 침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 자체는 모든 주요 독립 러시아 언론을 폐쇄하고 미국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를 차단함으로써 자국민의 정보 접근을 제한했다.VK는 20일 브콘탁테를 비롯한 자사 앱이 스마트폰에 이미 설치된 경우 계속 작동하며, 애플 iOS 운영체제용 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로스콤나조르는 또한 애플에 항공사인 에어로플로트와 최고 대출기관인 스베르뱅크와 VTB와 같은 다수의 은행들을 포함한 다른 앱들의 제거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